서울대 출신 정형외과 전문의 4인이 족부질환을 집중적으로 진료하는 두발로병원에서 발목염좌와 인대파열의 차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발목을 삐었다면, 인대 손상 정도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목을 삐었다'고 표현하는 증상을 의학적으로 '발목염좌'라고 합니다.

발목염좌는 발목 관절을 지지하는 인대가 손상된 것을 의미하며, 손상 정도에 따라 단순 염좌부터 인대파열까지 나뉠 수 있습니다.

두 상태는 치료 방법과 회복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 발목염좌와 인대파열은 어떻게 다른가요?

발목염좌는 인대 손상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이 구분을 통해 염좌와 파열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 1도 염좌: 인대가 미세하게 손상되어 늘어난 상태입니다. 약간의 통증과 부기가 있지만, 발목의 불안정성은 거의 없습니다.

* 2도 염좌: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상태입니다. 상당한 통증과 부기, 멍이 동반되며, 발목을 움직일 때 불안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3도 염좌: 인대가 완전히 파열된 상태입니다. 극심한 통증과 부기로 걷기 힘들고, 발목 관절이 심하게 불안정합니다.

3. 원인은 무엇인가요?

* 공통 원인: 스포츠 활동 중 점프 후 착지, 방향 전환 시 또는 울퉁불퉁한 길을 걷다가 발목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심하게 꺾이면서 발생합니다. 대부분 발목 바깥쪽 인대에 손상이 발생합니다.

4. 어떤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나요?

단순 염좌와 인대파열을 증상만으로 완벽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지만, 손상 정도를 예측해볼 수는 있습니다.

인대가 파열된 경우, 손상 시 '뚝' 하는 파열음을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부기와 멍이 발목 전체와 발등까지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체중을 싣고 서기 어려울 정도의 극심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단순 염좌는 통증 부위가 비교적 국소적이고 보행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5.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찰이 필수적입니다.

의사가 직접 발목을 움직여보며 불안정성 정도를 확인하는 이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인대의 파열 여부와 정도를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나 MRI 검사가 가장 정확합니다.

1도 염좌는 충분한 휴식과 냉찜질, 압박 붕대 등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2도 이상의 부분 파열부터는 깁스나 보조기를 이용한 고정 치료가 필요하며,

3도 완전 파열의 경우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 불안정성 정도에 따라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발목을 삐끗한 후,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가도 되나요?

A1. 안 됩니다. 손상 초기(48~72시간 이내)에는 혈관이 손상되어 부기와 염증이 진행됩니다.

이때 온찜질을 하면 혈관이 확장되어 부기와 통증이 더 심해지므로, 반드시 냉찜질을 해야 합니다.

Q2. 한번 파열된 인대는 저절로 붙나요?

A2. 인대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한번 파열되면 스스로 완전히 재생되기 어렵습니다.

적절한 고정 치료를 통해 파열된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아물게 하여 기능을 회복시키거나, 심한 경우 수술을 통해 물리적으로 이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