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어린이의 발달 단계에 맞춘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두발로병원에서 소아 평발 관리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우리 아이 발바닥, 평평해 보인다면 주목해주세요.

아이의 발바닥 아치가 없이 평평해 보이는 '소아 평발'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소아 평발은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좋아지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발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을 유발하거나 기능에 문제가 있는 '병적인 평발'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소아 평발이란 무엇인가요?

소아 평발은 발바닥의 안쪽 아치가 비정상적으로 낮거나 소실된 상태를 말합니다.

만 6세 이전의 아이들은 발바닥의 지방이 많고 근육과 인대가 유연하여 대부분 평발처럼 보입니다.

이를 '유연성 편평족'이라고 하며, 성장하면서 만 8~10세 경에 대부분 정상적인 아치가 형성됩니다.

하지만 발목 관절이 뻣뻣하거나 통증이 동반되는 '강직성 편평족'은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감별이 필요합니다.

3. 우리 아이가 평발인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발뒤꿈치 관찰: 아이를 뒤에서 봤을 때, 발뒤꿈치 뼈가 바깥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 까치발 검사: 아이에게 까치발을 들어보게 했을 때, 평평했던 발바닥에 아치가 자연스럽게 생기면 대부분 정상적인 '유연성 편평족'입니다. 까치발을 해도 아치가 생기지 않는다면 '강직성 편평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4. 평발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생활 습관 5가지입니다.

* 맨발로 놀기: 잔디밭이나 모래사장처럼 부드럽고 굴곡이 있는 표면을 맨발로 걷고 뛰게 해주세요. 이는 발바닥의 다양한 근육을 자극하여 아치 발달에 가장 좋은 운동이 됩니다.

* 발가락 운동: 발가락으로 수건 집어 올리기, 구슬 옮기기, 발가락 가위바위보 등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발의 작은 근육들을 강화시켜 줍니다.

* 까치발 들기: 하루에 몇 번씩 까치발을 들고 버티거나 짧은 거리를 걸어보는 연습은 아치를 형성하는 근육과 아킬레스건을 튼튼하게 만듭니다.

* 올바른 신발 선택: 신발이 너무 크거나 작지 않고 발에 잘 맞아야 합니다. 특히 신발의 뒤축이 단단하여 발뒤꿈치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신발이 좋습니다.

* 적정 체중 유지: 과체중은 발의 아치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평발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언제 병원 진료가 필요한가요?

대부분의 유연성 편평족은 특별한 치료 없이 좋아지지만, 아이가 발이나 발목에 통증을 자주 호소하는 경우,

조금만 걸어도 쉽게 피곤해하며 주저앉으려고 하는 경우, 신발의 안쪽 굽이 유독 빨리 닳는 경우,

까치발 시 아치가 생기지 않는 경우에는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평발 교정 깔창이 꼭 필요한가요?

A1. 통증이 없는 유연성 편평족의 경우, 교정 깔창이 아치 형성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의학적 근거는 부족합니다.

하지만 통증을 호소하거나 발목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발의 압력을 분산시키고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맞춤형 깔창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Q2. 어떤 신발이 평발에 안 좋은가요?

A2. 바닥이 평평하고 발을 전혀 잡아주지 못하는 슬리퍼, 샌들, 천으로 된 신발 등을 장시간 신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발목을 안정적으로 지지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