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어린이의 발달 단계에 맞춘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두발로병원에서 소아 보행 이상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우리 아이 걸음걸이, 어딘가 어색해 보이나요?

아이가 걸을 때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는 '안짱걸음'이나, 바깥쪽으로 벌어지는 '팔자걸음'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은 아이들의 정상적인 성장 발달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부모님의 눈에는 걱정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두 걸음걸이의 원인과 특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안짱걸음(In-toeing)이란 무엇인가요?

안짱걸음은 걸을 때 발이나 무릎이 안쪽을 향하는 보행 패턴을 말합니다.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대퇴골 내염전: 허벅지 뼈(대퇴골) 자체가 안쪽으로 꼬여있는 경우입니다. 주로 만 3~6세 아이들에게 흔하며, W자로 앉는 자세를 유발합니다.

* 경골 내염전: 정강이뼈(경골)가 안쪽으로 꼬여있는 경우입니다. 주로 만 1~3세 아이들에게서 나타납니다.

* 중족골 내전: 발 앞부분 뼈 자체가 안쪽으로 휘어있는 경우입니다. 주로 1세 미만 영아에게서 발견됩니다.

대부분의 안짱걸음은 성장하면서 뼈가 제자리를 찾아가며 만 8~10세경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3. 팔자걸음(Out-toeing)이란 무엇인가요?

팔자걸음은 안짱걸음과 반대로, 걸을 때 발끝이 바깥쪽을 향하는 보행 패턴을 말합니다.

이제 막 걷기 시작하는 아기들에게서 균형을 잡기 위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됩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팔자걸음이 지속된다면, 고관절 문제나 잘못된 보행 습관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4. 언제 병원 진료가 필요한가요?

대부분은 정상 발달 과정이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소아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나이가 들어도 걸음걸이가 좋아지지 않고 오히려 심해질 때

* 한쪽 다리만 유독 안짱걸음이나 팔자걸음이 심할 때

* 아이가 자주 넘어지거나 다리에 통증을 호소할 때

* 걸음걸이 문제와 함께 키 성장 등 다른 발달에 이상이 있을 때

5. 어떻게 진단하고 관리해야 하나요?

진단은 아이의 걸음걸이를 관찰하고, 누운 자세에서 고관절, 무릎, 발의 회전 각도를 측정하여 이루어집니다. X-ray는 일반적으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정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합니다. 아이의 보행 습관을 개선하기 위한 생활 습관 교정이 중요합니다.

* 안짱걸음의 경우: W자로 앉는 자세를 피하고, 책상다리(양반다리)나 의자에 앉는 습관을 들이도록 도와줍니다.

* 팔자걸음의 경우: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통해 고관절의 유연성을 높여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극히 드물게 변형이 심하여 기능에 문제가 될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안짱걸음 교정 신발이나 보조기가 효과가 있나요?

A1. 의학적으로 교정 신발이나 보조기가 안짱걸음을 교정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아이에게 불편함과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없이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Q2. 안짱걸음이 심하면 나중에 다리가 휘나요?

A2. 안짱걸음 자체가 O자 다리나 X자 다리를 유발하지는 않습니다. 각각은 별개의 문제이지만,

아이의 다리 정렬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여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