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정형외과 전문의가 어린이의 발달 단계에 맞춘 정밀한 진단과 치료를 하는 두발로병원에서 성장통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잘 놀던 아이가 밤만 되면 아프다고 해요.

낮에는 신나게 뛰어놀던 아이가, 유독 밤만 되면 다리가 아프다고 울거나 주물러달라고 보채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성장통'의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성장통은 질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지만, 다른 심각한 질환의 신호와 헷갈릴 수 있어 부모님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2. 성장통이란 무엇인가요?

성장통은 뼈의 성장 속도를 근육과 힘줄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추정됩니다.

주로 만 3~12세 사이의 성장기 아동에게 나타나며,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했다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3. 성장통의 특징 4가지입니다.

* 아픈 시간이 정해져 있다: 주로 활동을 마친 늦은 오후나 밤, 특히 잠든 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침이 되면 언제 아팠냐는 듯 멀쩡하게 활동합니다.

* 아픈 부위가 일정하지 않다: 주로 양쪽 허벅지나 종아리, 무릎 뒤쪽 등 근육 부위가 아프다고 하며, 어제는 오른쪽 다리, 오늘은 왼쪽 다리 등 통증 부위가 수시로 바뀝니다.

* 눈에 보이는 이상이 없다: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를 만져봐도 붓거나 빨갛게 변하거나 열이 나는 등 외형적인 이상 소견이 전혀 없습니다.

* 마사지해주면 좋아진다: 아픈 부위를 부모님이 주물러주거나 마사지해주면 아이가 편안함을 느끼고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이것은 성장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위험 신호)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성장통이 아닌 다른 질환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소아정형외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통증이 아침까지 계속되거나, 아파서 다리를 절뚝거릴 때

* 아픈 부위가 항상 같고, 특정 관절 부위를 정확히 짚어낼 때

* 아픈 부위가 붓거나, 빨갛게 변하거나, 만졌을 때 열감이 느껴질 때

* 통증과 함께 전신적인 증상(열,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등)이 동반될 때

5. 성장통,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성장통은 질병이 아니므로 특별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아이가 통증을 호소할 때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과 대처가 가장 중요합니다.

* 따뜻한 찜질과 마사지: 따뜻한 물수건으로 아픈 부위를 찜질해주거나, 부드럽게 마사지하여 뭉친 근육을 풀어줍니다.

* 가벼운 스트레칭: 잠들기 전, 다리 근육을 부드럽게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함께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공감과 위로: '크느라 아픈 거구나'라고 공감해주고 안아주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큰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통증이 너무 심할 경우, 아주 가끔 소량의 어린이용 진통제를 복용시키는 것을 고려할 수 있으나,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성장통을 자주 하면 키가 많이 크나요?

A1. 성장통과 최종 키 사이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성장통은 급성장기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지만, 성장통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키가 안 크는 것은 아닙니다.

Q2. 성장통을 예방할 수 있나요?

A2. 완벽한 예방법은 없지만, 낮 동안 무리한 활동을 했다면 잠들기 전 충분한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의 피로를 미리 풀어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